쌍문동 치과의사가 알려드리는 레진 치료 후 관리법 – 수명 늘리는 5가지 습관

정의준 대표원장 정의준 대표원장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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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치료 받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이거 얼마나 가는 거예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충치 치료하고 레진으로 깔끔하게 때웠는데, 막상 치료가 끝나고 나면 걱정이 시작되거든요. 커피 마셔도 되는지, 딱딱한 거 씹어도 괜찮은지, 변색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들이요.

사실 저도 직접 레진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어요. 그때 환자 입장에서 느꼈던 게, 치료 자체보다 치료 후 관리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오늘은 레진 치료 후 관리법, 그중에서도 레진 수명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습관 5가지를 정리해드리려고 해요.


레진 치료, 수명이 어느 정도인가요?

레진은 치아 색과 비슷한 복합 수지(composite resin) 재료로, 충치 부위를 깎아낸 뒤 그 자리를 메우는 치료예요. 심미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일 치료가 가능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충전 재료 중 하나죠.

레진의 평균 수명은 보통 5~10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다만 이건 정말 ‘평균’이에요. 관리를 잘하면 10년 넘게 쓰시는 분도 있고, 관리가 소홀하면 2~3년 만에 다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거든요.

레진 수명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예요.

  • 충치의 크기와 위치: 충전 범위가 클수록, 씹는 힘을 많이 받는 어금니일수록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요.
  • 치료의 정밀도: 접착 과정이 얼마나 꼼꼼하게 이루어졌는지가 중요해요.
  • 치료 후 관리 습관: 오늘 이야기할 핵심이에요. 같은 치료를 받아도 관리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져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관리 습관만 잘 잡아도 레진 수명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늘릴 수 있어요.


레진이 망가지는 주요 원인 3가지

관리법을 이야기하기 전에, 레진이 왜 손상되는지를 먼저 아는 게 중요해요. 원인을 알아야 예방할 수 있으니까요.

1. 변색

레진은 도자기(세라믹)와 달리 미세한 기공이 있는 재료예요. 그래서 색소가 강한 음식이나 음료에 오래 노출되면 서서히 변색이 진행돼요. 커피, 카레, 와인, 김치찌개 같은 음식이 대표적이에요.

변색 자체가 레진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건 아니지만, 자연치아와 색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심미적으로 신경 쓰이게 되거든요. 특히 앞니 레진은 변색이 더 눈에 띄어요.

2. 마모와 파절

레진은 자연치아보다 강도가 약한 편이에요. 딱딱한 음식을 직접 레진 부위로 깨물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갈이, 이 악물기)이 있으면 레진이 닳거나 깨질 수 있어요.

3. 이차 충치

레진과 치아 사이 경계면에 미세한 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세균이 침투해서 이차 충치(레진 아래에 다시 생기는 충치)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건 레진 치료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에요.


레진 수명 늘리는 5가지 관리 습관

자, 이제 본론이에요. 레진 치료 후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5가지를 정리해드릴게요.

습관 1. 치료 직후 2시간은 음식 참기

레진은 치료 당일 빛을 쬐어 경화(굳히기)시키기 때문에 바로 식사가 가능하다고 안내받는 경우가 많아요. 틀린 말은 아닌데, 완전히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치료 직후 최소 2시간 정도는 음식을 드시지 않는 게 좋고, 당일은 되도록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드시는 걸 추천해요. 특히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레진이 안정되기 전에 수축·팽창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습관 2. 착색 음식 후 바로 가글 또는 양치

커피, 홍차, 카레, 짜장, 와인 같은 착색 유발 음식을 완전히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대신 이런 음식을 드신 후에 물로 입을 헹구거나, 가능하면 바로 양치하는 습관을 들이면 레진 변색 속도를 확실히 늦출 수 있어요.

특히 커피를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빨대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레진이 앞니에 있는 경우에는 더 효과적이에요.

습관 3. 레진 부위로 딱딱한 음식 직접 깨물지 않기

얼음, 사탕, 견과류, 오징어, 갈비뼈 같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레진이 있는 치아로 직접 깨무는 건 피해주세요.

레진은 자연치아와 결합력이 좋은 편이지만, 강한 충격이 반복되면 경계면이 벌어지거나 레진이 깨질 수 있어요. 한 번 깨지면 다시 갈아내고 새로 때워야 하거든요.

딱딱한 음식은 반대쪽으로 씹거나, 작게 잘라서 드시는 게 좋아요.

습관 4. 칫솔질은 부드럽게, 치실은 꼭 사용하기

레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구강 위생이에요. 이차 충치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거든요.

다만 주의할 점이 있어요.

  • 너무 강한 칫솔질은 오히려 레진 표면을 마모시킬 수 있어요.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적당한 힘으로 닦아주세요.
  • 연마제가 강한 미백 치약은 레진 표면을 거칠게 만들 수 있어서, 레진 부위가 많은 분은 일반 치약을 쓰시는 게 나아요.
  • 치실 사용은 필수예요. 레진과 옆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이차 충치 위험이 높아지거든요. 치실을 넣었다 뺄 때 옆으로 빼지 말고 아래(또는 위)로 빼주세요. 레진이 딸려 나오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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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5. 6개월마다 정기 검진 받기

레진은 눈으로 봤을 때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서 이차 충치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어요. 이건 환자분이 스스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6개월에 한 번 정기 검진을 받으시면, 레진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대처할 수 있어요. 작은 틈이 생긴 단계에서 발견하면 간단한 보수로 끝나지만, 이차 충치가 깊어지면 신경치료까지 필요해질 수도 있거든요.

저희 병원에서는 치료 후 경과를 DSLR 사진으로 기록해서 비교해드리고 있어요. 이전 사진과 비교하면 변화를 훨씬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환자분들도 본인 치아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어요.


레진 변색, 이미 생겼다면 어떻게 하나요?

관리를 잘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변색은 생길 수 있어요. 레진 재료의 특성상 완전히 막기는 어렵거든요.

변색 정도가 가벼우면 레진 표면을 연마(폴리싱)해서 개선할 수 있어요. 치과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시술이에요.

하지만 변색이 심하거나 레진 자체가 오래되어 경계면이 벌어졌다면, 기존 레진을 제거하고 새로 충전하는 게 나을 수 있어요. 이때도 가능한 한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중요해요.

레진을 새로 하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오래된 레진을 방치하는 것보다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는 게 치아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레진 치료 후 커피는 언제부터 마셔도 되나요?

치료 당일부터 마실 수는 있지만, 최소 24시간은 피하시는 게 좋아요. 레진이 완전히 안정화되기 전에 색소에 노출되면 초기 변색 위험이 높아지거든요. 이후에는 마시되, 마신 후 물로 헹구는 습관을 들여주세요.

Q2. 레진이 떨어졌는데 아프지 않으면 괜찮은 건가요?

아프지 않더라도 가능한 빨리 치과에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레진이 떨어진 자리는 치아 내부가 노출된 상태라 세균이 침투하기 쉽거든요. 통증이 없어도 이차 충치가 진행될 수 있어요.

Q3. 레진 위에 미백을 하면 효과가 있나요?

미백은 자연치아에만 효과가 있고, 레진에는 적용되지 않아요. 그래서 미백 후 자연치아는 하얘졌는데 레진 부분만 원래 색으로 남아 오히려 색 차이가 벌어질 수 있어요. 미백을 계획 중이라면 미백 후에 레진 색을 맞춰서 다시 충전하는 순서가 좋아요.

Q4. 레진 치료 후 이가 시린 건 정상인가요?

치료 직후 며칠간 약간의 시림이 있을 수 있어요. 충치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치아 내부 신경에 가까워졌기 때문이에요. 보통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시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치과에서 확인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드물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거든요.


마무리 – 레진도 관리하기 나름이에요

레진 치료는 간단하고 흔한 치료지만, 그만큼 관리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쉬운 치료이기도 해요.

오늘 알려드린 5가지 습관을 정리하면 이래요.

  1. 치료 직후 2시간은 음식 참기
  2. 착색 음식 후 바로 가글 또는 양치
  3. 레진 부위로 딱딱한 음식 직접 깨물지 않기
  4. 부드러운 칫솔질 + 치실 사용
  5. 6개월마다 정기 검진

특별히 어려운 건 없죠? 일상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레진 수명을 확실히 늘릴 수 있어요.

다만 레진은 영구적인 재료가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셔야 해요. 아무리 잘 관리해도 시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할 수 있고, 충전 범위가 큰 경우에는 인레이나 크라운 같은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할 수도 있어요. 이런 부분은 정기 검진 때 치과에서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