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후 치과 방문, 왜 필요할까? 명절 음식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

정의준 대표원장 정의준 대표원장 2026.02.17

명절 잘 보내셨나요? 그런데 치아는 괜찮으세요?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 드시고, 따뜻한 시간 보내셨을 거예요. 그런데 명절 후 치과를 찾는 분들이 유독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떡국, 갈비찜, 한과, 식혜, 약과… 설 음식은 하나같이 맛있지만, 사실 치아 입장에서는 꽤 혹독한 시간이거든요. 끈적한 떡이 치아 사이에 끼고, 달콤한 한과와 식혜가 입안에 남아 있으면 충치균에게는 그야말로 잔칫상이나 마찬가지예요.

“명절 동안 이가 좀 시린 것 같은데, 괜찮겠지?” 하고 넘기셨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요. 설 음식과 치아 건강의 관계, 그리고 명절 후 구강관리 방법까지 하나씩 정리해 드릴게요.


명절 음식, 치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설 음식이 유독 치아에 부담을 주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예요.

1. 끈적이는 떡류 — 치아를 잡아당기는 힘

떡과 치아 건강은 생각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떡국의 가래떡, 인절미, 송편 같은 찹쌀떡은 점성이 강해서 치아 표면과 사이사이에 딱 달라붙거든요.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요:

  • 기존 충전물(레진, 인레이 등)이 떨어질 수 있어요. 끈적한 떡을 씹다가 예전에 해놓은 치료 재료가 빠지는 경우가 명절 직후에 특히 많아요.
  • 크라운(씌운 치아)이 탈락할 수 있어요. 접착력이 약해진 크라운을 떡이 잡아당기면서 빠지는 거예요.
  •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면 충치 위험이 올라가요. 떡은 칫솔질만으로 잘 제거가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2. 달콤한 한과·약과·식혜 — 충치균의 잔칫상

명절에 빠질 수 없는 한과, 약과, 식혜, 수정과. 이 음식들의 공통점은 당분 함량이 높다는 거예요.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뮤탄스균)은 당분을 먹고 산(acid)을 만들어내요. 이 산이 치아 표면의 법랑질(에나멜)을 녹이면서 충치가 시작되는 거거든요. 명절에는 이런 단 음식을 평소보다 자주, 오래 먹게 되니까 치아가 산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는 셈이에요.

특히 식혜처럼 달콤한 음료를 조금씩 오래 마시는 습관이 가장 위험해요. 한 번에 마시고 입을 헹구는 것보다, 홀짝홀짝 오래 마시면 입안이 계속 산성 상태로 유지되거든요.

3. 딱딱한 음식 — 치아 미세 균열의 원인

갈비뼈를 이로 뜯거나, 딱딱한 한과를 힘껏 깨물거나, 호두·땅콩 같은 견과류를 치아로 까는 분들도 계시죠. 이런 습관은 치아에 미세 균열(크랙)을 만들 수 있어요.

미세 균열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시린 느낌으로 나타나요. 방치하면 균열이 점점 커져서 치아가 깨지거나, 심하면 발치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특히 균열에 취약하니 주의가 필요해요.


명절 후 이런 증상이 있다면 치과 방문을 고려해 보세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 증상들이 있어요. 하지만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미루지 말고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이가 시리다 → 미세 균열 또는 초기 충치 가능성
  • 씹을 때 특정 치아가 아프다 → 충전물 탈락, 균열, 충치 진행 가능성
  •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 → 음식물 잔사로 인한 잇몸 염증 가능성
  • 예전에 치료한 부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 크라운·인레이 탈락 가능성
  • 입 냄새가 평소보다 심해졌다 → 치아 사이 음식물 잔사 또는 잇몸 문제

이런 증상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시간이 지나면 치료 범위가 커지고 비용도 올라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큰 문제라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확인해 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명절 후 구강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치과에 방문하기 전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명절 후 구강관리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치실·치간칫솔 사용은 필수예요

떡이나 고기처럼 치아 사이에 끼기 쉬운 음식을 많이 드셨다면, 칫솔질만으로는 부족해요.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주는 게 중요해요.

특히 어금니 쪽은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가 있거든요. 치실을 치아 사이에 넣어서 위아래로 부드럽게 훑어주면, 끼어 있던 음식물과 플라크(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요.

단 음식 먹은 직후에는 물로 헹구세요

한과나 식혜를 드신 후에 바로 칫솔질을 하면 좋겠지만, 상황이 안 될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때는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궈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돼요. 입안의 당분 농도를 낮추고, 산성 환경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거든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산성 음식(식혜, 과일 등)을 먹은 직후에는 30분 정도 지난 후에 칫솔질하는 게 좋아요. 산에 의해 일시적으로 약해진 법랑질을 칫솔로 문지르면 오히려 마모가 될 수 있거든요.

떡 드실 때 작은 습관 하나

떡을 드실 때는 한 번에 크게 베어 물기보다, 작게 잘라서 어금니로 천천히 씹는 게 치아에 훨씬 안전해요. 특히 앞니로 떡을 끊어 먹는 습관은 앞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아요.


정기검진의 힘 — 명절을 계기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사실 명절이 아니더라도 6개월에 한 번 정도 치과 정기검진을 받으시는 게 가장 이상적이에요.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아프지 않으면 치과에 갈 이유를 잘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명절 후가 오히려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어요. 명절 동안 혹시 생겼을지 모르는 문제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전반적인 구강 상태도 점검받을 수 있으니까요.

가능한 한 자연치아를 오래 살리는 방향을 먼저 고려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러려면 문제가 작을 때 발견하는 게 핵심이에요. 큰 문제가 생긴 후에 치과를 찾으면 치료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거든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떡 먹다가 크라운(씌운 것)이 빠졌어요. 바로 가야 하나요?

네, 가능한 빨리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크라운이 빠진 상태로 방치하면 안쪽 치아가 외부 자극에 그대로 노출되거든요. 빠진 크라운은 버리지 마시고 깨끗하게 보관해서 가져오시면, 상태에 따라 다시 붙일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크라운 안쪽 치아 상태에 따라 재제작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정확한 건 검진 후에 판단할 수 있어요.

Q2. 명절 후 잇몸이 부었는데,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가벼운 잇몸 부기는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2~3일 내에 가라앉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고름이 나오는 경우에는 잇몸 염증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니 치과에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Q3. 설 음식 중 치아에 특히 안 좋은 음식이 있나요?

특별히 한 가지만 꼽기는 어렵지만, 끈적이면서 달콤한 음식(인절미, 약과, 엿 등)이 치아에 가장 부담을 줘요. 끈적여서 잘 떨어지지 않고, 당분까지 높으니 충치 위험이 이중으로 올라가는 거예요. 드신 후에는 물로 헹구고 치실을 사용하시면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Q4. 명절 후 치과 검진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본적인 구강 검진과 방사선 촬영은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1~2만 원 내외인 경우가 많아요. 스케일링도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되니, 올해 아직 받지 않으셨다면 검진과 함께 받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추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명절 후 치아 점검, 편하게 받아보세요

설 명절 잘 보내셨다면, 이제 치아도 한 번 돌봐줄 차례예요. 혹시 명절 동안 불편했던 부분이 있으셨다면, 가볍게 검진받아 보시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거예요.

강북감동치과는 평일 저녁 8시까지 야간진료를 운영하고 있어서, 퇴근 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하실 수 있어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전화 상담으로 편하게 물어보시고, 야간진료 예약은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합니다.